엔젤투자란 창업 초기단계인 벤처기업에 자금과 경영자문 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높인 후 투자 이익을 회수하는 개인투자자들을 말합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산업이 각광받으면서 IT기술 기반의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대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벤처) 후보군으로 꼽히는 야놀자, 무신사, 쏘카 등 유망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외부로부터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엔젤투자의 형태로 기업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엔젤투자자’라고 합니다. 즉, 엔젤투자자는 스타트업 기업에게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말합니다.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 2조 1항 4호에 따르면 ‘벤처기업 및 창업초기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즉, 초기단계의 스타트업 기업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성장과 발전을 도와주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스타트업에게 엔젤투자가 중요한 이유
보통 스타트업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열정페이입니다. 실제로 많은 스타트업에서는 직원들에게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만을 지급하며 일을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적은 임금으로는 사업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자본금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이때 활용되는 방법이 바로 엔젤투자입니다. 엔젤투자자는 주로 신생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자금 공급역할을 합니다. 특히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에게는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입니다. 또한 엔젤투자자가 보유한 지분 중 일부를 매각하거나 신주발행시 우선권을 부여받는 조건으로 소액지분투자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회사입장에서도 부담이 적습니다.
스타트업에 엔젤투자가 유치되었다는 것의 의미
스타트업에게 엔젤투자자가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는 의미는 투자자가 그 기업의 기술력에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이 넉넉치 않아 성장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기업에게 개인투자자가 본인의 재산을 일부분 투자를 하고 회수를 할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에 투자를 진행했을 확률이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엔젤투자자는 절대 기업에게 기부를 하는 입장이 아닌, 가능성을 보고 기업의 가치를 더 키워 회수할 목적을 가진 투자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인공고나 회사 소개에서 엔젤투자자를 보유하고있다 혹은 엔젤투자 얼마 유치 등의 문구를 보셨다면 그 기업의 기술력이 사회적으로 인정할만한 수준이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엔젤투자자가 되려면?
사실 엔젤투자자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되지는 않습니다. 우선 엔젤투자지원센터 홈페이지 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온라인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모임인 엔젤투자클럽에 가입해서 활동하면 됩니다. 클럽에서는 정기모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기 때문에 참여하면서 인맥도 쌓고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엔젤투자자와 크라우드펀딩과의 차이점
크라우드펀딩은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고, 엔젤투자자는 돈을 직접 빌려주는 형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크라우드펀딩은 대출형, 지분투자형, 후원형, 기부형 네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고, 엔젤투자자는 이 중 지분투자형만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다릅니다.
앞으로의 전망
현재 우리나라의 엔젤투자 시장규모는 미국·중국·영국 등 주요 국가대비 매우 작은 편입니다. 그러나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한국엔젤투자협회에 따르면 신규조합결성금액이 2020년 약 3조 3천억원, 2021년 약 6조 2천억원, 2022년 약 6조 8천억원으로 매 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3월 기준 약 1조 1천억원으로 경제 침체에 따라 2023년 들어 조금은 축소된 규모를 보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엔젤투자 시장 규모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